오는 15일부터 11월30일까지 제한
우리은행이 상대적으로 저금리로 책정된 가계대출 상품 일부를 오는 1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5일부터 11월 말까지 가계 부동산 금융상품 전체에 대해 ‘신잔액 코픽스’ 적용을 제한한다. 강화한 대출 규제에 발맞춘 조치다. 전반적으로 금리를 올려 대출 증가세를 완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해당 상품은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 ▲우리WON주택대출 ▲마이스타일 모기지론 ▲i터치 전세론 ▲우리스마트전세론 ▲우리WON전세대출 ▲서울시 저층주거지 개량자금대출 등이다. 신규 또는 증액 승인 신청 시 모두 해당된다.
신용대출의 경우도 우리새희망홀씨대출, 우리 드림카대출 등 일부 상품에 대해 신잔액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활용할 수 없다.
이같은 조치는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함이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은행측이 가계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실제 지난달 기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81%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0.95%), 잔액 기준 코픽스(1.02%)보다 낮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총량 관리의 일환으로 신잔액코픽스 기준금리 적용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