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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살살 녹는다" 여경 주차연습 사진에 갑론을박


입력 2021.09.13 05:43 수정 2021.09.13 08:2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한 여성 경찰이 근무 도중 주차 연습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에펨코리아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여경의 근무 중 주차연습'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공원에 드라이브 갔는데 구석탱이 주차장에서 경찰차가 보였다. 뭔 일인지 봤는데 차가 천천히 후진했다"며 "박스도 옆에 있고 '설마 주차연습 중인가, 혹시 여경?' 했는데 설마가 맞았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여경이 다른 남성 경찰의 지도를 받으며 경찰 차량으로 주차 연습을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A씨는 "근무 중 주차 연습도 시켜주고 좋은 회사다"라며 "여러분의 세금이 터져 나가고 있다"고 비꼬았다.


해당 게시물은 보배드림 뽐뿌 등 다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되며 갑론을박을 불러 일으켰다.


일부 누리꾼들은 "근무 중 연습을 왜 하냐" "경찰 업무에 주차 연습도 포함 되있냐" "운전연습하면서 세금으로 월급 받고 참 좋네" "세금 살살 녹는다" "저 여경 월급 날로 먹네"라며 비판했다.


반면 "나중에 출동할 거 대비해서 배워 놓는 게 문제가 되나" "이게 세금낭비는 아닌 듯" "너무 억지로 깐다" "핀트 엇나간 비판이다" "별 것도 아닌 걸로 거품 무는 사람들 좀 있네" "겨우 사진 몇 장으로 마녀 사냥 하는 것 같다" 등 논란 거리 자체가 아니라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또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해당 논란이 알려지면서 한 누리꾼이 의견을 내놨다.


경찰청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누리꾼은 "순찰 배정 안 된 순찰차로 할 수도 있고 야간(근무) 끝나고 하는 걸 수도 있는데 여경이 하니까 일부러 저러네"라며 "뭐 운전 경험 없을 수도 있고, 직원 교육 시키는 것도 업무의 일종이고 나도 신입 때 주임들한테 주차교육 업무시간에 틈틈이 받았었는데 왜 이게 논란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별게 다 트집"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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