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석열-이준석 회동…尹 "정치공작 국민이 좌시 않을 것"


입력 2021.09.06 15:54 수정 2021.09.06 15:5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이준석 "당에서 네거티브 대응조직 만들 생각"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회동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이준석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그는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치공작은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발 사주 의혹을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내일부터 비전발표회를 시작해 본격적으로 경선이 시작하면 경쟁하는 한 사람으로서 당 지도부를 자주 뵙기도 어려울 거 같다. 인사도 드리고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치공작이라고 하면 제가 총장 시절에 국민이 다 봤지만, 검찰총장을 고립화해서 일부 정치검사들과 여권이 소통하면서 수사상황을 처리한 것이 공작 아니겠나.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 "그럴 대화를 나눌 계제가 전혀 아니다. 우리 당은 오늘 법사위, 정기국회 과정에서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에서 파악한 건, 당에 이첩된 형태로 남아있는 문건이나 전달받았다는 공조직의 당사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김웅 의원과 소통이 활발하지 않은데 확인되면 가감 없이 말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당에서 네거티브 대응조직을 만들겠다며 윤 전 총장을 엄호했다. 그는 "본선까지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네거티브 대응조직을 당에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초기의 검증단과는 다르게 우리 후보들이나 아주 정치공세 성격이 강한 것에 대한 네거티브 대응 성격의 검증조직을 만들자고 (오늘) 최고위에서도 말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경선 버스 출발 전까지 당원과 국민께 우려스러운 모습을 비췄다면, 앞으로는 화합하면서 즐겁게 노래도 틀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윤 후보와 오랜만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돼 참 좋았다.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윤 후보가 입당한 지 한 달이 됐기에 여러 궁금한 점이나 정치권 돌아가는 것 중 공유할 것들이 있으면 자주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주자들과도 활발하게 소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