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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고발 사주 의혹에 "모르는 일 증명하는 것 정말 어렵다"


입력 2021.09.06 10:44 수정 2021.09.06 12:4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尹측, 여권발 정치공작 의심

"신생매체의 살라미 전술에

與 대단히 신속하게 반응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6일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모르는 일을 증명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어나지 않은 일은 직접 증거가 없다"며 "보도된 바와 같이 만약에 뭔가를 주고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그 뭔가를 준 사람과 받았다는 사람이 사실관계 전반을 먼저 밝혀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지금 보도 내용을 보면 저희로서는 작년 채널A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며 "검언유착이다 해서 온통 떠들다가 1년 넘게 재판을 해서 드러난 게 대체 뭐가 있느냐. 담당 기자가 무죄 선고가 됐고, 결국 선거를 위해 권력과 일부 언론이 정치공작(을 한 것), 즉 권언유착으로 드러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일이 여권발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에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얘기다. 보도가 나오자마자 신생 매체에서 이런 의혹을 시리즈별로 살라미전술로 하나씩 풀고 있는 중이다"며 "그랬더니 여권에서 반응하는 것이 대단히 신속하고, 또 대검에서 벌써 진상조사를 위한 감찰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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