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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유명 페스티벌과 맞바꾼 ‘양심’…“버려진 텐트에 골머리”


입력 2021.09.02 14:19 수정 2021.09.02 14:19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INS뉴스 캡처

최근 영국에서 유명 뮤직 페스티벌이 끝난 후 상당한 양의 쓰레기가 버려진 채 방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더선과 미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영국 레딩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해당 페스티벌에는 폴아웃보이, 켄드릭 리마, 킹스 오브 리온 등 세계적인 뮤지션이 참가해 무대를 꾸몄다.


3일간 진행된 해당 페스티벌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하지만 축제가 끝나고 난 후의 모습은 처참했다.


매체에 따르면 캠핑장 곳곳은 약 6만 개의 텐트가 버려져 쓰레기로 뒤덮였으며, 각종 오물이 넘쳐나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현장에 남겨진 캠핑 장비의 가치는 100만 파운드(한화 약 15억원)로 추정된다.


ⓒ유튜브 캡처

행사 주최 측은 당일 축제에 참석한 이들에게 텐트를 집에 가져가 달라고 당부했지만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려진 텐트 중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10개 중 1개에 불과한 상황이기에 주최 측은 결국 빠른 청소 작업을 위해 굴삭기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행사를 주최 측의 한 환경 담당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축제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전년도 행사 후 남겨진 쓰레기를 담은 충격적인 사진을 보여주며 소지품과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가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면서 “버려진 텐트 중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매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활용 되는데 매우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특히 텐트는 재활용이 어려운 최악의 물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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