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시절엔 칭찬해줬던 분들"
방송3사 토론회 제안에 "후보간 거래할 문제 아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일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내가) 얘기 한마디 하면 다들 벌떼처럼 말씀하신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전문가 자문그룹 '공정개혁포럼' 창립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어 "(두 후보는) 내가 공직에 있으면서 했던 수사와 지시에 대해 많은 격려와 칭찬했던 분들"이라며 "왜 그렇게 입장이 바뀌었는지 국민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홍 의원의 '방송3사 토론회 제안'에 대해선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해진 룰에 따라 하면 되는 것"이라며 "후보끼리 거래에 의해서 토론할 문제는 아니고 공식적 절차가 마련되면 그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포럼 축사에선 "공정과 상식이 시대정신이 된 건 공정과 상식이 무너져 우리 사회가 이대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하는 위기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저 역시도 정치라고 하는 것을 살아오면서 꿈에도 생각해본 적 없다. 위기감 때문에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