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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남양유업 거래 계약 유효…"홍원식 회장 주장에 반박"


입력 2021.09.01 12:35 수정 2021.09.01 12:37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홍 회장 남양유업 주식매매계약 해제 통보에 반박

지난 5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 눈물을 흘리고 있다.ⓒ뉴시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1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일방적인 주식매매계약 해제 통보에 정면 반박했다.


한앤코는 홍 회장이 거짓된 이유를 들어 주식 매매계약을 해지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한앤코는 이날 홍 회장으로부터 주식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받고 이같이 반응하고 “계약은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앤코는 “홍 회장이 주장하는 우리의 입장번복, 비밀유지의무 위반, 불평등 계약, 주인행세 및 경영 간섭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홍 회장은 우리가 말을 바꿔 부도덕하므로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한다”며 “과연 누가 말을 바꿨는지와 지금껏 모든 이들의 한결같은 목소리가 무엇인지를 숙고하라”고 했다.


한앤코는 “경영권 주식 매매계약은 현재 유효하다”며 “법원도 우리 입장을 받아들여 매매 금지 가처분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한앤코가 홍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전자등록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홍 회장은 한앤코와 소송을 진행하는 와중에는 경영권을 타인에게 매각할 길이 당분간 사라졌다.


한앤코는 “홍 회장 주장처럼 전날 거래가 종결한 것이라면 지난달 주주총회를 이달 14일로 미뤘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앤코는 “우리는 계약 이후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며 “양측의 합의 사항은 서면으로 남아 있어서 법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되레 홍 회장 측에서 가격 재협상 등 당사가 수용하기 곤란한 사항을 부탁했다”며 “그런데 지난달 중순 무리한 요구를 들어 거래종결을 주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 측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상당한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뤘고 거래의 확실성을 담보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해왔다”며 “이제야 불평등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계약을 깨려는 구실”이라고 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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