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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파운드리 점유율 17.3%...1위 TSMC 52.9%


입력 2021.08.31 22:45 수정 2021.08.31 22:45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매출 43억3400만달러로 TSMC 133억달러 3분의 1

양사 점유율 격차는 35.6%로 전분기比 1.5%p ↓

UMC·글로벌파운드리·SMIC 순...DB하이텍 10위

올해 2분기 전 세계 톱 10 파운드리 업쳬 매출 및 점유율.ⓒ트렌드포스

삼성전자가 2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1위 타이완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소폭 줄였다.


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파운드리 매출이 43억3400만달러(약 5조166억원)으로 전 분기(41억800만달러)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 기준 점유율은 17.4%에서 17.3%로 소폭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2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이 한파로 한때 가동 중단된 여파가 2분기 매출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4월 생산을 전면 재개하긴 했지만 1분기 웨이퍼 투입량 급감으로 2분기 생산량과 매출 증가세가 다소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미지센서(CIS), 5세대이동통신(5G) RF 송수신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드라이버 IC 제품의 수요 강세로 5.5%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TSMC는 2분기 매출 133억달러(약 15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점유율 52.9%로 1위 자리를 확고히 유지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치인 3.1%에 그치며 점유율도 1.6%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도 35.6%로 1.5%포인트 줄었다.


지난 4월 타이완 남부 과학공원에 위치한 TSMC 팹14 P7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인해 4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및 16nm 노드의 일부 웨이퍼를 폐기해야만 했던것이 결정적으로 타격이 미쳤다. 또 5월 지역내 발전소가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타이완 UMC(점유율 7.2%), 미국 글로벌파운드리(6.1%), 중국 SMIC(5.3%) 등이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SMIC의 경우,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21.8%에 달하며 톱 10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력관리반도체(PMIC)·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CIS 등 다양한 제품에서 고객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평균판매가격(ASP·Average Selling Price)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이밖에 중국 화홍그룹(점유율 2.6%), 타이완 파워칩(PSMC·1.8%), 타이완 뱅가드인터내셔널세미컨덕터(VIS), 이스라엘 타워반도체(이상 1.4%) 에 이어 DB하이텍(1.0%)이 마지막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올 2분기 이들 상위 10개 기업의 파운드리 매출 총합은 244억700만달러(약 28조2500억원)로 전분기(229억7100만달러)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 수준을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파운드리 용량 부족이 거의 2년간 지속되면서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렌드포스는 "(파운드리) 생산량이 여전히 시장 수요에 비해 뒤처져 있다"며 "올 3분기에는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들이 2분기 대비 더 큰 매출 성장세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라인 전경.ⓒ삼성전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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