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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GSGG' 욕설 파문 與초선 김승원, 朴 찾아가 '사과'


입력 2021.09.01 00:00 수정 2021.08.31 23:1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金, 페이스북에 'GSGG' 썼다가 '개XX' 논란에 삭제

"박병석 국회의장, 나라의 큰 어른이신데 죄송하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는 욕설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페이스북에 썼다가 논란을 일으킨 김승원(초선·경기 수원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결국 박 의장에게 직접 사과했다.


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지난 30일 여야의 대치 끝에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상정이 불발되자 31일 새벽 1시 49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대체 뭘 더 양보해야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지. 모든 직을 걸고 꼭 제대로 더 세게 통과시키겠다며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GSGG'가 박 의장을 향한 욕설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GSGG'는 인터넷상에서 '개XX' 욕설을 영문 알파벳으로 음차한 용어로 쓰인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결국 7시간 만에 'GSGG'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박병석 의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governor(리더, 공직자)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충실히 봉사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수정했다. 김 의원은 욕설 파문이 일자 "GSGG란 Government serves general G(정치권력은 일반 의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를 뜻한다"고 언론에 뒤늦게 설명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국회의장실을 찾았다. 김 의원은 박 의장과 만난 직후 취재잔과 만나 "(의장님이 부른 것이 아니라) 제가 미리 찾아뵌 것"이라며 "실망하셨다는 질책과 더 잘하라는 격려를 해주셨다. 여하튼 (의장님이) 나라의 큰 어른이신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저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다만 '박 의장이 GSGG 약자의 뜻을 알았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았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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