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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전자담배 이어 궐련도 하반기 해외실적 긍정 전망


입력 2021.08.31 19:05 수정 2021.08.31 19:06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KT&G 전자담배 ‘릴’ 진출국 두 자릿수 달성

궐련 신시장‧해외법인 성장…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릴 솔리드 2.0’과 전용스틱 ‘핏’ⓒKT&G

KT&G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지난 9일 알바니아에 ‘릴 솔리드 2.0’과 전용스틱 ‘핏’을 출시하며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전 세계 10개국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러시아에 처음 ‘릴’을 선보인 이후 1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KT&G가 PMI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해외 궐련 판매 실적 역시 신시장과 해외법인 성장세에 힘입어 회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 ‘릴’ 해외진출 1년…유럽‧중앙아시아 등 공격적 시장 확대


KT&G는 지난해 PMI와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8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우크라이나와 일본으로 시장을 확대해 작년 총 3개국에 ‘릴’을 출시했다.


올해는 신형 제품 ‘릴 솔리드 2.0’을 주력으로 신규 동유럽, 유라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8월 9일 열 번째로 알바니아에 ‘릴 솔리드 2.0’과 ‘핏’을 출시하며 10개국 진출을 달성하게 됐다.


KT&G와 PMI는 남은 하반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릴’ 진출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진출국에 대해서도 유통채널 확대 및 소비자 소통 강화 등을 통해 점유율과 매출 확대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KT&G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에 대해 “국내 견조한 성장과 더불어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유의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PMI를 통한 수출은 초기부터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이나 규모의 경제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중장기 유의미한 마진 개선까지도 시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궐련도 신시장 확대‧해외법인 성장세…해외 실적도 기대감 상승


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일반 담배 역시 하반기 해외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2분기에는 주력 시장인 중동의 현지 총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장률을 보였으나, 하반기 해외 담배 실적의 회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중동 수출은 현지 유통상 알로코자이와 체결한 2조 200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에서 명시된 최소 개런티 물량에 따라 연간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KT&G는 중동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하반기 공격적인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KT&G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현재 KT&G의 궐련 부문 해외 진출국은 110여 개에 달한다.


2018년 60여 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약 두 배의 성장을 달성한 것이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를 봤을 때 하반기에도 활발한 신규 국가 진입이 기대된다.


해외법인의 성장세 역시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법인은 올해 전년 대비 10억 개비 증가한 연간 70억 개비 판매가 예상되며, 인니법인은 지난 2년간의 담배 소비세 인상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분기 상승세로 전환했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 해외법인 성장 가속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영업전략 고도화와 시장별 브랜드 포트폴리오 특화 등을 통해 주요 해외법인에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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