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몸값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행 임박
1억 8000만 유로 이상 기록해야 역대 1위 가능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행선지는 스페인 마드리드다.
공신력 높은 매체인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라며 “당초 제시액인 1억 6000만 유로(약 2192억 원)를 거절 당하자 두 번째 제안을 넣었고 PSG 구단도 긍정적 방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 구애는 이미 몇 해 전부터 지속됐던 작업이다. 하지만 PSG는 음바페에게 상당한 규모의 주급을 안겼고 넉넉한 계약기간과 함께 음바페의 이적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음바페의 계약은 어느덧 1년 앞으로 다가왔고 오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보스만룰에 의거, 계약 만료 전 다른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결국 한 발 물러선 PSG는 음바페를 판매하기로 노선을 바꿨고, 계약 만료를 감안해 당초 계획했던 2억 2000만 유로에서 크게 줄어든 액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 포인트는 역시나 이적료다. 규모에 따라 역대 누적 이적료 1위에 올라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지난 2017년 여름, PSG로 임대이적 형식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뒤 1년 뒤 완전 이적 절차를 밟았다. 이적료는 당시 역대 2위였던 1억 4500만 유로.
축구 이적시장 역사상 누적 이적료 역대 1위는 올 시즌 첼시로 이적한 로멜루 루카쿠의 3억 2756만 유로(4506억 원)다.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프로 데뷔한 루카쿠는 첼시,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 그리고 다시 첼시를 거치며 총 6번의 이적을 발생시켰다.
루카쿠에 이어 2위는 최근까지 1위를 독차지했던 네이마르다. 네이마르는 FC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 그리고 현 소속팀인 PSG까지 오는 동안 단 2번의 이적료로 3억 102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적립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루카쿠의 누적 이적료를 넘기 위해서는 최소 1억 8256만 유로 이상을 이끌어내야 한다. 몸값을 감안했을 때 2억 유로 이상이 가능하지만 계약 만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이끌어낼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