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예보 정확도 개선 돌발홍수 대응
환경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성 홍수위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통합물관리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소형 강우레이더 추가 설치를 결정했다.
회의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주재로 소형 강우레이더 관측망 구축계획을 비롯해 기관 합동 풍수해대응 혁신종합대책 이행상황, 하천 수해복구현황 등을 살폈다.
환경부는 오는 2025년까지 울산과 부산, 광주, 전북 전주, 대전, 세종, 충북 청주 등 7개 지역에 소형 강우레이더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에 기존 설치한 것과 함께 전국 9개 지역에 관측망을 구축한다.
소형 강우레이더 관측망은 반경 40km 도시지역 강우를 고해상도로 관측할 수 있다. 관측망 구축이 완료되면 지역 홍수예보 정확도가 개선돼 국지적인 돌발홍수에 선제 대응할 수 있다.
환경부는 소형 강우레이더 관측망 정보와 이미 구축한 대형 강우레이더 관측망 정보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홍수예보 능력을 더욱 향상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 환경부는 지난해 여름철 발생한 하천 수해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복구가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 기관에 협조를 당부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기후변화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강우량 등 핵심정보를 빠르게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경부는 홍수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기반시설 구축 및 정보 제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