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기재차관 “외국인 주식 매도 제한적, 과민 반응 불필요”


입력 2021.08.23 16:39 수정 2021.08.23 16:39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이억원 ,거시경제 금융회의 주제

주식·환율 등 국내외 금융 이슈 점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데일리안 DB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열어 국내 외국인 주식자금과 환율 동향 등 국내외 경제·금융 시장 주요 이슈와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차관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공개된 7월 미국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 미 연방준비제도 테이퍼링 관련 동향을 살폈다.


기재부는 최근 국내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현물가격 하락과 제고축적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외국인들의 관련 주식 매도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흐름과 조기 테이퍼링 경계감 등이 중첩적으로 작용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의 일부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시장 상황과 우리나라 기초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외국인주식 자금매도가 국내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아닌 글로벌 차원의 반도체 이슈에 한정된 것으로 미국 및 대만 관련주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국내채권과 전기·전자업종 외 주식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우리 경제의 신인도와 대외건전성이 우수하고 재정 건전성도 주요국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며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도 전년동기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이 매우 중요한 상황임”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필요시에는 시장안정조치를 선제·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