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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해상노조, 파업 찬반투표 돌입…물류대란 우려


입력 2021.08.23 08:31 수정 2021.08.23 12:41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가 중국 옌티엔에서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다. ⓒHMM

HMM 해상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상노조는 전날 정오부터 이날 정오까지 조합원 450명을 대상으로 파업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해상노조는 지난 20일 사측과의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조정 중지로 마무리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했다.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육상노조도 앞서 19일 3차 조정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육상노조는 이날 파업 투표를 실시한다.


HMM 사측은 두 노조에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 등의 조정안을 제시했다. 노조가 요구했던 임금 25% 인상, 성과급 1200% 지급안과 차이가 크다.


해상노조의 파업 투표가 가결될 경우 HMM은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서게 된다.


다만 선원법상 운항 중인 선박의 선원은 파업 등 쟁의행위가 불가능해 부산항에 도착한 선박의 컨테이너 하선과 출항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파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전체적인 선박 운항을 관리하는 육상노조까지 파업에 동참한다면 수출 물류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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