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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용사 딸, 해군 장교 된다…"아빠처럼 훌륭한 군인 될게요"


입력 2021.08.20 22:11 수정 2021.08.20 17:12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우석대학교

천안함 용사 고(故) 김태석 해군 원사의 딸 해나(19)양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걷는다.


20일 해군에 따르면 우석대학교 군사안보학과에 다니는 해나양은 전날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장교) 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해나양은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가다 졸업 이후 일정 기간 군사 교육을 받은 뒤 해군 소위로 임관될 예정이다. 그는 이달 초 공군과 해병대에도 합격했으나, 아버지를 따라 해군 간부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나양은 초등학교 2학년이던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었다. 이후 '아버지 같은 해군 간부가 되겠다'는 목표로 올해 군사안보학과에 입학, 장교 시험을 준비해왔다.


해나양은 "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임관하면 국가의 안전과 국민들의 질 높은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나양의 부친 김 원사는 1993년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전주함, 강원함(DD) 등을 거쳐 2019년 천안함에 부임했다. 김 원사는 18년간 군 생활 중 15년을 함정에서 근무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데 군 생활 전부를 바쳤다.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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