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탐욕지수 68.3…전날 대비 5.2p↑
상승 요인은 저가매수…BTC펀드도 영향
비트코인이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550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투자에 대한 공포 심리보다는 탐욕심리가 시장 전반을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1비트코인은 550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49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5200만원대에 거래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들어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이어졌고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미국 월가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 점도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웰스파고와 JP모건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 역시 탐욕 쪽으로 기울며 매수 행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포-탐욕지수’는 68.3으로 전날(63.1) 대비 5.2p 상승했다.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본다. 통상 60이 넘을 경우 탐욕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역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370만원대를 다시금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빗썸에서 37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374만6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