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렌즈의 오진승 정신과 의사가 지난 두 달간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스토킹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오 의사는 지난 17일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유튜버 로이어 프렌즈를 통해 스토킹범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오 의사에 따르면 스토킹은 지난 6월쯤 시작됐다. 주말 오후 병원에서 혼자 물을 주고 있던 그는 도어락을 해제하고 들어온 여성과 마주쳤다. CCTV에는 여성이 오 의사를 보고 화들짝 놀라 도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 의사는 여성에게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고, 도어락 비밀번호도 바꿨다고 한다.
이후 이 여성은 보름 만에 다시 병원에 침입해 메모를 남겨놓았다.
여성이 경찰에 붙잡힌 건 세 번째 침입 때였다. 로이어 프렌즈는 "여기 나온 건 세 번의 침입이지만, 더 침입했다는 추정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오 선생님은 불안에 떨고 계신다. 현재 3단봉도 소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에 대해서는 "스토킹의 경우 경범죄 처벌법이 적용돼 10만원 이하 벌금에 그친다"라며 "다만 해당 사건은 건조물 침입으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처벌이 그렇게 높진 않아 벌금형 정도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의사는 우창윤 내과 전문의, 이낙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함께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과 질병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구독자 수는 72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