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2분기 연결기준 수주잔고는 약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5배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신규수주 2조4682억원을 확보해 연초 수립한 수주목표액(3조1100억원)의 약 80% 수준을 달성했다.
주택·건축사업의 외형이 늘어나면서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 호조와 착공 프로젝트 증가로 영업이익도 27% 늘어났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향상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시평에서도 16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9위에서 3계단 상승한 것으로 2007년(16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순위다.
증권가에서도 수주잔고를 발판으로 최소 2~3년 동안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매출액은 4조5000억원, 순이익은 1900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의 주력 사업 부문인 건설 부문이 상반기에만 2조원이 넘는 물량을 따내면서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면서 “하반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