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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도"…7월 서울 집값 상승률 1년만에 '최고치'


입력 2021.08.18 04:47 수정 2021.08.17 18:33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전셋값 강세 지속…전국 전셋값 0.59% 상승폭 확대

지난달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2008년 6월 이후 13년 만에, 서울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부동산원

서울 집값이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2008년 6월 이후 13년 만에, 서울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60% 올라 전월(0.4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집값은 2·4 대책 영향으로 3월 0.38%, 4월 0.35%로 두 달 연속 줄었다가, 5월 0.40%로 반등한 데 이어 6월(0.49%)과 지난달(0.60%)에도 상승 폭이 커졌다. 지난해 7월(0.71%)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노원구(1.32%)였으며 도봉구(1.02%), 강남·서초구(0.75%), 송파·강동구(0.68%), 동작구(0.63%), 영등포구(0.62%) 등이 뒤를 이었다.


노원구는 정비사업 기대감이나 교통 호재가 있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도봉구는 창동역세권과 도봉·방학·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는 서초·잠원동 재건축과 방배동 위주로, 강남구는 학군 수요가 있는 도곡·대치동 위주로, 송파·강동구는 정비사업(재건축·리모델링 등) 기대감이 있거나 외곽 단지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도 1.17% 상승하며 5월(0.86%)과 6월(1.04%)에 이어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 집값은 최근 두 달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2월(1.17%) 수준으로 돌아갔다.


경기는 1.32%에서 1.52%로 상승했으나 인천은 1.46%에서 1.33%로 하락했다.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는 지난달 0.70% 상승해 전달(0.76%) 대비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기준 전셋값은 6월 0.45%에서 지난달 0.59%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49% 올라 전월(0.36%) 대비 2개월째 오름폭을 유지 중이다.


경기는 0.57%에서 0.95%로 올랐으나 인천은 1.00%에서 0.98%로 소폭 떨어졌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전셋값이 0.79% 상승해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5대 광역시의 주택 전셋값은 0.52%에서 0.50%로 상승 폭이 축소했고, 8개 도는 0.28%에서 0.37%로 오름폭을 키웠다.


월세는 전국 기준 0.14%에서 0.19%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0.10%→0.14%)을 비롯한 수도권(0.17%→0.25%)은 오름폭이 커졌고, 5대 광역시(0.17%→0.18%)와 지방(0.11%→0.14%)은 상승 폭도 확대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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