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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여야 후보 지지율…이재명 26.4%, 윤석열 23.8%, 이낙연 14.4%


입력 2021.08.17 07:00 수정 2021.08.17 04:2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명낙대전 불구 이재명 지지율 견고

윤석열 소폭 하락, 경선 내홍 영향?

홍준표, 소폭 상승하며 4위 진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지지율의 변화 없이 지난주에 이어 오차범위 내 1위를 지켰다. 이 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지난주 대비 0,1%p 상승한 26.4%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23.8%로 지난주 대비 2.2%p 하락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4%p에서 2.6%p로 벌어졌다.


지역별로 이 지사는 경기·인천(32.5%)과 광주·전남·전북(37.4%)에서 1위였고, 대전·세종·충북·충남(25.6%), 대구·경북(24.3%), 서울(20.8%)에서도 20% 이상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의 경우, 대구·경북(33.0%), 대전·세종·충북·충남(27.5%), 부산·울산·경남(25.5%). 서울(25.3%), 강원·제주(25.2%)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이 지사가 40대(李 40.8%, 尹 10.9%)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李 23.7%, 尹 32.8%)과 18세 이상 20대(李 13.7%, 윤 19.4%)에서 앞섰다. 30대(李 23.7%, 尹 24.1%)와 50대(李 30.2%, 尹 26.6%) 연령층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16일 통화에서 “지난주 형수 욕설 등 이 지사의 ‘인성’ 논란이 있었지만 2018년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한 번 거론됐던 문제여서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황교익 씨 경기관광공사 내정의 파장은 이제 막 보도가 이뤄진 시점이어서 여론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말실수 논란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 내홍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면서도 “오차 범위 내여서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지난주 대비 0,1%p 상승한 26.4%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23.8%로 지난주 대비 2.2%p 하락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주 대비 0.9%P 하락한 14.4%로 3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24.6%)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강원·제주(17.6%)와 부산·울산·경남(17.3%)에서 본인의 지지율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10% 초·중반대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30대(19.1%)에서는 양강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5.6%)이 지난주 대비 0.9%p 상승해 4위를 차지했고, 이어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5.5%),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4.5%), 민주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2.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4%), 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2.2%), 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9%) 순이었다. 이밖에 기타 후보 1.7%, 없음·모름 응답은 8.9%였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55.8%)와 이 전 대표(27.5%)가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50,2%)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11.9%), 홍준표 의원(10.5%) 순이었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32.4%)과 홍 의원(12.5%)이,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55.0%)가 압도적인 가운데, 이 전 대표(17.8%)와 추 전 장관(11.9%)이 각각 두 자릿수 이상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에서 윤 전 총장(25.7%)이 이 지사(14.4%)나 이 전 대표(13.9%)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에서도 윤 전 총장(20.9%)의 지지율이 이 지사(13.8%)와 이 전 대표(7.8%)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5%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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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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