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감 잡았어!' 돌아온 호잉 폭발...이강철 감독 "결정타"


입력 2021.08.14 22:49 수정 2021.08.14 22:5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홈 삼성전 투런 홈런 포함 3타점 맹타

5경기 만에 타격 적응...필요했던 홈런도 신고

제러드 호잉 ⓒ KT위즈

제러드 호잉(32·KT위즈)이 맹타를 휘두르며 연승을 견인했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1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전에서 새 외국인선수 호잉(2번 타자-우익수) 활약에 힘입어 8-4 승리했다.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 연승을 달린 KT는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2위 LG트윈스를 1.5게임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를 지켰다.


방망이에 불이 붙으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던 호잉은 KBO리그 복귀 5경기 만에 폭발했다.


호잉은 0-0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삼성 좌완 선발 최채흥의 몸쪽 슬라이더(129km)를 공략해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0일 KBO리그 복귀 후 5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


전날 결승 홈런의 주인공 장성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난 KT는 5회말 호잉 효과를 실감했다. 호잉은 심우준 내야안타에 이어 조용호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뽑아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호잉에 이어 나온 강백호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발 최채흥을 끌어내렸다.


제러드 호잉. ⓒ KT위즈

호잉은 이날 결승 투런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KT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강철 감독도 호잉의 홈런을 결정타로 평가했다.


조일로 알몬테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KBO리그에 복귀한 호잉은 2018년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맺고 2020년 시즌 중반 방출됐다. 3년을 모두 채우지는 못했지만 300경기 타율 0.284 52홈런의 기록을 남겼다. 첫 해는 3할 타율+30홈런으로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복덩이’ 대우를 받았다.


KT에서도 복덩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떠나고 들어온 알몬테가 역할을 하지 못한 가운데 KT는 전반기 팀 홈런 7위(61개)에 그쳤다. 파워 있는 타자가 절실했는데 합류 5경기 만에 영양가 높은 홈런을 때린 호잉은 빠르게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