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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베이비 평균 IQ 78...일반 영아의 80%”


입력 2021.08.13 20:35 수정 2021.08.13 20:35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외부 상호작용 줄면서 부정적 영향

코로나19 백신 ⓒ게티 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에 태어난 영아의 전반적인 인지 능력은 일반 영아보다 낮다는 미국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9년 1월 이전 출생한 308명,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3월 출생 176명, 지난해 7월 이후 출생 188명의 인지발달을 측정했다. 아이들은 모두 정상적 시기에 태어났고, 발달장애가 없으며 대부분 백인으로 구성됐다.


그 결과 팬데믹 기간 이전에 태어난 3개월에서 3세 영아의 평균 IQ 점수는 100점을 맴돌았지만, 팬데믹 기간 태어난 아이들의 평균 IQ 점수는 78점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부 상호작용이 줄어든 것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일과 육아의 병행이 부모에게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낮은 인지 점수가 장기적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는 소견이다. 그럼에도 생애 초기 몇 년은 인지 능력 기초를 쌓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후 발달을 교정하는 것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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