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총액 1600억원규모
신한금융이 주당 300원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2분기 기준으로 이같은 내용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배당 기준은 올해 6월말이고 배당총액은 1600억원 가량이다. 신한금융의 분기 배당은 2001년 지주 출범 이후 처음이다.
다만 분기배당 규모는 증권가 예상치보다 적은 수준이다. 다른 금융지주들이 중간배당을 예고한 것과 달리 신한금융은 3분기 실적 발표 뒤 또 다른 분기배당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지난해 배당성향을 22.7%로 결정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분기배당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정관 개정에 나선 바 있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을 감안해 분기 배당을 자제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있다.
이에 신한금융은 금감원이 분기배당 자체를 막은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조용병 회장은 최근 "(분기배당 관련) 투자자들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금융당국과의 갈등이 없고 잘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