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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입물가 석달째 상승...“원자재 상승·기저효과”


입력 2021.08.13 06:00 수정 2021.08.12 19:49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전월비 3.3%↑, 전년동월비 19.2%↑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그래프 ⓒ 한국은행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수입물가도 3개월 연속 높아졌다. 수입물가 오름세가 계속되면 소비자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수출입 물가 지수’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119.73(2015=100)으로 전월대비 3.3% 오르면서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9.2%가 상승하며 2008년 12월(22.4%) 이후 최고 수준의 증가폭을 보였다.


수입 물가가 큰폭으로 오른 것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른 까닭이다. 두바이유가는 지난 6월 71.60 달러•bbl에서 7월 72.93 달러•bbl까지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4.8%)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6%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보다 8.1% 급등하며 같은기간 3.4%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같은기간 각각 1.5% 뛰었다.


7월 수출물가지수는 111.19(2015=100)로 전월대비 3.5%, 전년동월대비 16.9%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째 상승세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009년 3월(17.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물가 상승세는 환율이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증가가 견인했다. 원•달러 평균환율도 영향을 미쳤다. 환율은 6월 1121.30원에서 7월 1143.98원으로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6.0%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6.4%),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5.3%) 등이 올라 전월대비 3.5%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 물가 지수가 전월, 전년동월대비 크게 올랐다”며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향과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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