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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무 사장 내실경영 '뚝심'…삼성화재 실적 '순항'


입력 2021.08.12 10:07 수정 2021.08.12 10:1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상반기 순익 7666억…전년比 69%↑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삼성화재

삼성화재의 실적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성과에 목매기 보다는 이익 체력을 강화해 나가려는 최영무 사장의 내실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1조475억원으로 같은 기간 63.7% 증가했다.


올해 들어 삼성화재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주요인은 삼성전자로부터의 특별배당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로부터 1400억여원의 특별배당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의 주식 1.49%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실적 개선은 역시 경영 효율성 개선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특별배당과 무관한 2분기 만의 순이익 역시 3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늘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등 핵심 상품의 손해율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비교해 내준 보험금 등 손해액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낮아질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화재는 최 사장 부임 이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해 왔다. 눈앞의 실적 경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량 계약 중심으로 매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온 최 사장의 행보는 이런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통상 최고경영자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 가치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란 자신감을 투자자들에게 전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최 사장은 2018년 3월 삼성화재의 수장이 된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2018년 203주와 지난해 797주에 이어 올해 2월에도 1000주를 매수하면서, 최 사장이 보유한 삼성화재 주는 총 2000주까지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 등 사업기반 강화를 통해 성적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화재의 실적 개선은 더욱 돋보인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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