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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 외인 주식투자 3개월째 순유출


입력 2021.08.12 12:00 수정 2021.08.12 10:04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7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추이 표 ⓒ 한국은행

외국인 투자자들이 3개월째 국내 주식을 팔고 채권을 쓸어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증시 투자자금 유입 규모는 축소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5억1000만 달러 순유입 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83억2000만 달러)대비 순유입 규모가 상당수준 축소된 것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30만6000억 달러로 3개월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26억2000만 달러가 더 빠져나갔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55억7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유입규모는 전월(55억7000만 달러)보다 축소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델타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유입 규모가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1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2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이달 10일 종가 기준 달러당 1149.8원으로 6월말보다 23.7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지속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연중 최고치(1150원·달러)를 경신했다가, 대규모 백신 접종 및 확보 계획 발표 등 양호한 경제상태로 상승폭을 축소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변동 폭은 4.3원으로 전월보다 0.8원 확대됐다. 기간 중 표준편차는 7.4원으로 같은기간 1.8원 축소됐다. 표준편차는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다.


지난달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5년물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8로 전월도 동일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인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의 경제 위험이 커지면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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