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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언팩 2021] 베일 벗은 ‘갤Z폴드3·플립3’…가격·성능은?


입력 2021.08.11 23:00 수정 2021.08.11 21:0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폴더블폰 최초 IPX8 방수 적용…‘역대 가장 튼튼한’ 알루미늄 소재

27일 출시…‘갤Z폴드3’ 199만8700원·‘갤Z플립3’ 125만4000원

노태문 사장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 제시…갤럭시 생태계 혁신”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1’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사용자들의 폴더블폰 경험을 최적화하고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두 제품은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며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와 함께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제품 모두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등급 방수를 지원한다.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다.


역대 가장 튼튼한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 유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 패널 구조도 최적화했다. 연신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의 새로운 보호필름을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전작 대비 약 80% 향상시키고 터치감을 개선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폴더블폰을 펼쳐서 세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이드어웨이 힌지(경첩)’와 ‘스위퍼’ 기술을 적용했다. 더 얇아진 힌지와 폴더블폰 본체 사이에 맞춰 스위퍼의 강모 길이를 줄여 먼지나 외부 입자들로부터 힌지를 보호했다.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로’부터 20만번 접었다 펴는 폴딩 테스트 검증을 받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이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 홍보 영상.ⓒ삼성전자

제품별로 살펴보면 갤럭시Z폴드3는 펼쳤을 때 7.6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접었을 때 외부 화면 크기는 6.2인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를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이 적용됐다. 카메라 홀 위에도 최소의 디스플레이 픽셀이 적용돼 노치 없이 넓은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에코스퀘어(Eco²)’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전작 대비 화면이 약 29% 밝아졌고 배터리 소모는 줄었다. 메인·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의 ‘S펜’ 경험을 폴더블폰 최초로 갤럭시Z폴드3에 적용했다. 대화면과 S펜을 활용해 업무와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상 통화를 하면서 S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디스플레이를 두 번 터치하면 ‘삼성 노트’가 실행되고 여기에 바로 통화 내용을 메모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 사용자들을 위한 S펜으로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 두 가지를 선보인다. 별도로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5만5000원, 12만1000원이다.


두 S펜 모두 충격 완화 기술이 적용된 특수 ‘프로 팁’이 적용됐다. 기존 대비 지연시간도 줄였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삼성전자

폴더브폰 사용 경험도 한 단계 진화했다. 화면을 나눠 쓰는 ‘플렉스 모드’가 최적화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앱)도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우면 화면 상하단으로 표시해준다.


최대 3개 앱까지 화면을 분할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로 모든 앱을 분할 화면이나 팝업으로 실행할 수 있다.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을 터치 한번으로 바로 불러올 수 있는 ‘앱 페어’는 단축키를 만들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다 종료해도 다음에 동일한 분할화면으로 실행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노트북의 작업 표시줄처럼 ‘테스크바’를 화면에 고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즐겨 사용 하는 앱을 더욱 빨리 실행하고 홈 화면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여러 앱 간 이동이 편리해졌다.


커버 카메라는 1000만 화소를 지원한다. UDC가 적용된 내부 전면 카메라는 400만 화소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1200만 화소 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됐다.


배터리 용량은 4400밀리암페어시(mAh)이며 무게는 271g이다.


국내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199만8700원, 512GB 모델이 209만7700원이다. 256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 3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 홍보 영상.ⓒ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최대 8줄까지 알림과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위젯을 활용해 일정이나 날씨, 걸음 수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색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삼성 페이’를 바로 실행해 결제할 카드를 선택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도 향상됐다. 촬영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 기능과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를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전원 버튼을 두 번 눌러 카메라를 실행해 커버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는 ‘퀵샷’ 기능으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6.7인치이며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다. 무게는 183g이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다. 후면 듀얼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초광각과 1200만 화소 듀얼 픽셀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 전용 케이스.ⓒ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된다.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링 그립’과 ‘스트랩 케이스’도 함께 선보인다.


제품은 색상은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등 4종으로 구성됐다. ▲그레이 ▲핑크 ▲화이트 색상도 있는데,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만 독점 판매한다.


두 제품 모두 이달 27일 한국·미국·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판매는 이달 17~23일 진행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여러 선도업체와 협업을 확대하며 폴더블폰 지원 앱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 ‘팀즈’로 화상 회의를 할 때 폴더블폰을 펼치면 전체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는 동시에 동료들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아웃룩’에는 폴더블폰을 위한 ‘이중 창 모드’가 추가됐다. 노트북처럼 메일 본문 전체와 메일 목록 프리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더 많은 앱을 폴더블폰에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실험실(Labs)’ 기능을 새로 선보인다. 전체 화면, 16:9, 4:3 등 각 앱별로 원하는 화면 비율을 설정할 수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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