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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밖 서랍장서 발견된 아기…“쓰레기차에 버려질 뻔” 극적 구조


입력 2021.08.11 11:24 수정 2021.08.11 11:30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당일 체감온도는 43℃ 웃돈 것으로 전해져

미국 시카고 주택가에 버려진 서랍 안에서 신생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NBC 캡처

미국 시카고 주택가에 버려진 옷장 서랍 안에서 갓난아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NBC 등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오전 8시 15분께 도시 북서부 주택가 골목에서 유기된 신생아를 구조했다.


곧이어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고, 다행히 당국은 현재 아기가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아기를 처음 발견한 주민은 “길을 가다 길가에 놓인 서랍을 봤다. 서랍장을 ‘재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는데 서랍 안에 아기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기 입에는 토사물이 가득 차 있었다”며 “아기 발에 손가락을 대보니 아기가 몸을 움직여 신고했다”고 말했다.


유기된 신생아가 발견된 장소. ⓒGeorgeMycykNBC 트위터

래리 랭포드 시카고 소방청장은 “아기가 행인에게 발견돼 천만다행이다. 날씨가 무척 더워 조금만 늦었더라면 결말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일 시카고 지역의 체감온도는 43℃를 웃돌았다. 또한 이날은 해당 지역에 쓰레기 수거 차량이 도는 날이어서 하마터면 아기가 서랍장에 든 채 쓰레기차에 버려지는 참극이 벌어질 뻔했다.


한편 생후 30일이 지나지 않은 아기를 병원·경찰서·소방서·응급 의료시설 등에 맡기게 되면 어떠한 법적 구속도 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처럼 경찰이 아기가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판달할 경우 아기를 유기한 사람은 체포 대상이 될 수 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정황을 파악 중이며,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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