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가석방 결정에 아쉽지만 환영"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황교안 전 대표는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이 민노총 등 국민의 요구와 대척점에 있는 일부 단체의 눈치를 보고 또 편법을 썼다"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부회장이 몸만 풀려날 뿐 공식적인 현업복귀를 하지 못한다.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생색만 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전날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제환경 등을 감안해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면이 아닌 가석방 대상자인 이 부회장은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이에 황 전 대표는 "그래도 대한민국 경제는 나아가야 하고, 삼성이 그 최전선에 있다"면서 "그 수장이 이재용부회장이다. 이제 옥에서 나왔으니, 실질적인 리더십을 세워 어려운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실적이 좋아지면서 ‘쇼통’에 능한 문재인정부 사람들은 생색내기 호재라 생각할 것이지만 반도체도 위기"라며 "기업은 걱정없이 돈을 벌고, 위정자는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생태계를 조성해 주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에 큰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