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몰임감이 생명”…단순 시청 넘어 추리력 요구하는 콘텐츠 인기


입력 2021.08.07 15:02 수정 2021.08.07 15:0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식스센스2’부터 ‘악마판사’ ‘대탈출4’까지 화제

ⓒtvN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콘텐츠들이 인기다.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와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2’ ‘대탈출4’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 에피소드를 짜임새있게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추리력과 집중력을 사로잡고 있다.


‘식스센스2’는 유재석,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 그리고 이상엽 총 여섯 명의 멤버와 매회 달라지는 게스트가 이색적인 주제의 장소나 인물들을 찾아다니며 오감을 뛰어넘은 육감을 발휘해 진짜 속에서 가짜를 찾아내는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다. 시즌1에 이은 멤버들의 솔직발랄한 케미스트리가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고, 이들이 의기투합해 찾아내는 진짜와 가짜는 놀랄 만큼 구별하기 어려운 디테일을 자랑한다.


이에 시청자들은 ‘식스센스2’의 일원이 되어 멤버들과 같은 시선을 공유하며 과연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날카로운 예측 과정에 승선한다. RACOI(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의 연관어조회 반응에 따르면 ‘식스센스2’의 7월 5주차 연관어 데이터로는 ‘가짜’를 시작으로 ‘갑부’ ‘사장’ ‘맛있다’ ‘떡갈비’ ‘떡집’ ‘위치’ ‘매출’ 등이 기록되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몰입하며 마치 자신이 진짜를 찾는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스센스2’는 과몰입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파워를 인정받으며 4주 연속 파죽지세의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회 시청률의 경우,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여성 40대 시청률의 경우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5%, 최고 10.3%까지 치솟기도 했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지성(강요한 역), 김민정(정선아 역), 진영(김가온 역), 박규영(윤수현 역)이 캐릭터와 물아일체된 열연을 펼치며 세상에 없던 신선한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선보이고 있다.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매회차 평균 시청률 5% 이상의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해 순항 중이다.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악마판사’는 개성이 확실한 캐릭터 플레이를 바탕으로 매회 예상이 불가능한 전개와 촘촘히 쌓여나가는 인물들 간의 관계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실과 비슷한 듯 다른 여러 문제들이 드라마에서도 보여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때로는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속 시원한 판결로 유튜브 인기 동영상 상위권에 등극하는가 하면, 때로는 진정한 정의 실현은 무엇인지 고민을 안겨주며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킨다.


스토리와 연출, 연기력이 삼합을 이루며 공감을 자아내면서 시청자들은 ‘악마판사’ 시청자에서 어느새 극중 국민시범재판에 참여하는 세계관 속 국민이 된다. 실제 방송 초반 진행된 네 번의 실시간 투표 참여 이벤트는 드라마에서 다뤄진 사건에 대해 시청자가 직접 판결을 내릴 수 있는 흥미로운 이벤트로, 약 6000여 건의 참여 열기 속 드라마의 재판 결과를 함께 추리하는 과정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악마판사’의 재미는 고스란히 화제성으로 이어진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7월 5주차 드라마 TV 화제성 1위의 자리를 차지한 것과 더불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 지성, 진영, 김민정이 나란히 1위, 2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악마판사’ 강요한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얻고 있는 지성은 3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 중이다.


‘대탈출4’은 확장된 세계관, 시공을 초월한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탈 지구급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다.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대탈출’은 장르 예능의 대가 정종연 PD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4년째 함께 하고 있는 6인의 탈출러 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유병재, 피오가 합을 맞춰 제작진이 준비한 역대급 스케일의 스테이지 미션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대탈출4’는 첫 방송을 시작한 7월 3주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비드라마 TV화제성 1위, RACOI 예능 부문 화제성 1위를 장악하며 ‘믿고 보는 대탈출’의 귀환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7월 5주차에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비드라마 TV화제성 2위를 기록, 네 번째 시즌임에도 식지 않는 관심과 사랑을 인증했다. 이는 끊임없이 새로운 에피소드를 제작하고 세계관의 연속성을 기획하는 제작진과 스토리에 집중해 문제를 푸는 멤버들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시청자들 또한 몰입도를 끌어올려 마치 내가 스테이지를 탈출하는 감정을 느끼며 탈출러들의 성장과 활약을 응원하게 된다.


‘대탈출’ 팬덤의 성과 지표는 올해 새롭게 시작한 DTCU(대탈출 유니버스)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DTCU는 ‘대탈출’ 브랜드가 방송을 넘어 디지털, 커머스 등으로 확장되는 창구이자 정종연 PD의 콘텐츠 세계관을 연결짓는 채널로 역할을 하고 있다. DTCU 유튜브 채널은 8월 4일 오후 기준 구독자 약 13.5만명으로 채널의 총 조회수는 약 2280만 회를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대추(DTCU 구독자명)들은 방송이 끝나면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댓글을 달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의 향방을 추측한다.


한편, 시청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대탈출을 경험해볼 수 있는 ‘랜선 대탈출1’ 이벤트의 경우 이벤트 페이지 조회수만 무려 약 44만회에 달하고 현재까지 약 3만명의 도전자들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단순히 ‘대탈출4’을 시청하는 것에서 나아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