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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정 경험 없는 이재명, 재난지원금 합의 뒤집어"


입력 2021.08.02 10:17 수정 2021.08.02 10:18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경기도 100% 지원금 검토에 與잠룡들 비판

정세균 "일당통행하면 국정 어디로 가겠나"

김두관 "다른 지역민들 눈에는 차별로 읽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국회사진취재단,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일 정부와 국회가 소득 하위 88%에게 지급하기로 한 5차 재난지원금을 경기도에서 모든 도민에게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경기도만 따로 뭘 하겠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국정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는 국회에 있어 본 적도 없고, 정부에서도 일하지 않았다. 지자체장만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 정부나 국회의 고충도 이해해야지, 국회와 정부와 청와대가 합의했는데 그것도 존중하지 않고 일방통행하겠다고 하면 국정이 어디로 가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결정한 것을 경기도가 세수 형편이 좋다고 자신들만 그렇게 뒤집는다면 전국에 있는 17개 시도는 어떻게 하란 거냐"며 "그런 태도는 적절치 않다"고 재차 말했다.


민주당의 또다른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기도민에게는 좋은 결단이겠지만 다른 지역민의 눈에는 차별로도 읽힐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을 차별하는 서울공화국의 현주소를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지방도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서울공화국 해체를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제가 옳았다고 확신하게 됐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처음부터 전국민 지급을 주장했다"면서도 "돈 많은 경기도에서는 100%가 (재난지원금을) 받고 돈 없는 지방은 88%만 받는 것은, 정부의 선별 지급보다 더 나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당정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재난지원금 관련 소득 하위 88% 가구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도와 이재명 지사는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소득 상위 12%에게 자체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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