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선 전면 복원 시작으로 대화 물꼬 트는 일 우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것에 대해 "격하게 환영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뭄 깊은 대지에 소나기 소리처럼 시원한 소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대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판문점 채널을 비롯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은 지 413일 만이다. 이날은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이 된 날이기도 하다.
송 대표는 "아침에 한국전쟁 정전협정문을 다시 읽었다. 곧 평화협정으로 갈 것 같은 임시협정문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다"며 "그러나 68년 동안 이 조항의 단 한 글자도 바꾸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당장 꽉 막힌 대화의 통로를 열어야 한다. 만약의 긴급 상황에 대비해 목소리라도 오갈 수 있어야 한다"며 "남북 간 통신선의 전면적인 복원을 시작으로 북한과 직접 대화의 물꼬를 트는 일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맞이할 정전협정을 지금처럼 답답한 심정으로 맞이하는 일만큼은 없도록 해야겠다"며 "다시 시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