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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펜싱 박상영…최강자 상대로 아쉽게 패배


입력 2021.07.25 17:30 수정 2021.07.25 17:3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박상영 8강 탈락(자료사진). ⓒ 뉴시스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펜싱 박상영(25)이 아쉽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상영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8강전에서 헝가리의 게르게이 시클로시와 마주해 12-15로 패했다.


32강에서 제이컵 호일(미국)을 상대로 15-10 승리한 박상영은 16강 한일전에서 미노베 가즈야스를 15-6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8강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의 최강자 시클로시. 박상영은 시클로시를 상대로 1라운드서 6-6 동률을 이뤘고 2라운드서 10-9로 앞서며 업셋을 이루는 듯 했다.


하지만 시클로시의 노련함에 밀린 박상영은 12-12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최강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결승서 “할 수 있다”를 읊조리며 대역전극을 펼쳤던 박상영은 아쉽게 2연패에 실패했지만 오는 30일 에페 단체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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