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펜싱 박상영(25)이 아쉽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상영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8강전에서 헝가리의 게르게이 시클로시와 마주해 12-15로 패했다.
32강에서 제이컵 호일(미국)을 상대로 15-10 승리한 박상영은 16강 한일전에서 미노베 가즈야스를 15-6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8강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의 최강자 시클로시. 박상영은 시클로시를 상대로 1라운드서 6-6 동률을 이뤘고 2라운드서 10-9로 앞서며 업셋을 이루는 듯 했다.
하지만 시클로시의 노련함에 밀린 박상영은 12-12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최강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결승서 “할 수 있다”를 읊조리며 대역전극을 펼쳤던 박상영은 아쉽게 2연패에 실패했지만 오는 30일 에페 단체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