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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경선은 드라마…판 흔들리고 있다"


입력 2021.07.20 15:53 수정 2021.07.20 15:5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20일부터 3일간 호남서 지지 호소

"지지율은 참고만, 30% 오차 있다"

이재명·이낙연의 "도덕성 논란 유감"

"완주하겠다"며 단일화 가능성 일축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0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정세균 캠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과거에도 민주당의 경선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며 역전승을 자신했다.


20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정 전 총리는 “예비경선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특정 후보에게 거의 승산이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예비경선을 마치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판이 흔들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경선이 끝나기까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그 사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여론조사 지지율은 단순 참고사항이다. 여론조사를 보고 춤을 추는 것은 우스운 현상이며 우리처럼 그렇게 일희일비하는 나라는 없다”고 했다. “여론조사에는 30%의 오차가 있다”고도 했다.


특히 정 전 총리는 경쟁상대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와 비교해 ‘도덕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본선 경쟁력을 가르는 것 역시 ‘도덕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전 총리는 “(본선에 가면) PK 등 비호남 지역 국민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PK나 비호남에서 어떤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의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게 도덕성”이라며 “작은 도덕성 흠결이어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도덕성 문제를 덕담으로 가볍게 다루면 경선 후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대로 검증 및 담금질해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유력 후보 간 도덕성 논란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 도덕적 문제가 없어야 비호남 지역의 유권자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가 민주당 본 경선 후보와 선관위 예비후보에 등록을 마쳤다고 말씀을 드린 것은 완주한다는 뜻”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낙연 전 대표 등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국민과 검찰에 누를 끼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슨 목적인지 모르지만, 광주 시민들이 진정성이 있다고 보실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분(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될 리가 없다고 판단한다. 특정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혼자 하면 모를까, 제1야당의 후보도 안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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