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 숙소에서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여성 2명과 술자리
경찰이 정부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술판을 벌인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섰다.
2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NC다이노스의 박민우 선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술자리를 갖게 된 경위와 동석자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를 비롯한 NC다이노스 소속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선수는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여성 2명과 함께 원정경기 숙소에서 사적 모임을 가졌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기위해 사전에 예방접종을 마친 박씨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거리두기 3단계 규정에 따라 박씨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5인 이상 금지)에서 제외된다.
강남구는 박씨를 제외한 5명이 당국의 방역지침을 어기고, 확진된 후 동선도 허위진술했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들이 격리를 마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남구는 키움 히어로즈 선수 2명과 한화 이글스 선수 2명, 전직 야구선수 1명 등도 지난 5일 새벽 이 여성들과 모임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백신을 접종한 키움 한현희(28) 선수와 한화 선수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도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