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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선도국' 이스라엘, 델타 변이에 속수무책


입력 2021.07.18 15:01 수정 2021.07.18 15:0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하루 확진자 1100명 넘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빠른 백신 접종으로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던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하루 신규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 한 자릿수에서 대폭 증가한 수준으로, 확진자수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4개월만이다.


이스라엘은 전체인구 930만 명 중 522만 명(56%)이 2회차 접종을 마치며, 빠른 접종의 성과를 달성했다. 한 때 실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했으나,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하루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다만 대다수 성인이 백신을 접종한 덕분에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는 소폭에 불과한 것은 다행스런 상황이다. 단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 중증 환자의 60% 이상은 백신접종자로 나타났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백신이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것으로 사람들이 믿지만 그렇지 않다"며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나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백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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