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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반성문 "엄중한 시국에..." 국가대표팀 하차


입력 2021.07.17 12:14 수정 2021.07.17 12:1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원정숙소 이탈 음주'로 키움 구단에 반성문 보내

올림픽 야구대표팀 멤버로 태극마크 자진 반납

키움 한현희. ⓒ 뉴시스

한현희(28·키움)가 원정기간 숙소 이탈 후 외부인과의 사적 모임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 하차한다.


키움은 17일 "한현희가 전날 밤 구단으로 자필 사과문을 보내와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며 대표팀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수원 원정경기 기간 숙소를 이탈해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선수 중 하나인 한현희는

사과문을 통해 "엄중한 시국에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코로나19로부터 프로야구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한 구단과 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를 준비하기 위해 훈련 중인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저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까지 생겨 동료 선수들을 힘들게 했다"며 "저는 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없다. 그래서 대표팀에서 물러난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 일정에도 지장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선수단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실시한 키움은 “소속 선수 2명이 2일부터 5일까지 KT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수원에 체류하던 중 원정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행위를 가진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월요일 경기가 편성됐던 5일 새벽 2명의 선수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강남 소재 호텔방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소속팀 선수 2명 중 1명은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한현희였다.


한현희가 술자리를 가진 장소는 최근 ‘호텔 술판’ 파장을 일으킨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원정 숙소다. NC 다이노스 선수(박석민-박민우-이명기-권희동)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코로나19 확진 여성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박민우에 이어 한현희까지 이탈하면서 올림픽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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