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상장절차를 밟고 있는 카카오페이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8월 초 예정된 일반 청약 일정이 다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16일 "증권신고서의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근 크래프톤에 이어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일자 금감원에서 일정에 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카카오페이가 제시한 공모 희망가는 6만3000~9만6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12조5152억원 규모다.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하면서 카카오페이의 일반 청약 일정은 빨라야 8월 중순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9~30일 수요예측, 다음 달 4~5일 일반 청약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