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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 사례집 발간


입력 2021.07.16 06:02 수정 2021.07.15 17:12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발굴해서 해결하거나 소규모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경험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참여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 17개 팀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가 만드는 우리동네' 사례집을 발간했다.


해당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발굴해서 해결하거나 소규모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경험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참여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93개 팀을 공모로 선정,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며 주민 공동체의 성장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지자체가 소규모 점 단위에서 사업발굴과 실행 전 과정을 수행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선행사업인 도시재생예비사업으로 통합됐다.


사례집은 현재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지자체와 주민들이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사업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발간됐다.


지난해 17개 팀의 활동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한편, 지난 4년간 추진했던 주민역량강화사업의 통계 등 관련 정보들과 2019년 참여했던 3개 팀의 활동현황 등도 간략하게 소개됐다.


주요 사례로는 전북 무주군 설천면 '참새와 방앗간' 강원 횡성군 횡성읍 '구리고개 주민협의체' 등이 담겼다.


참새와 방앗간은 귀농귀촌지역의 주민들이 다수 참여하며 지역의 잉여농산물(쌀)을 이용하고 지역 수요(농번기 새참 등)를 충족시킬 먹거리(구천동 쌀빵)를 개발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구리고개 주민협의체는 고령자 주민이 많은 지역에서 공가와 폐가 방치로 마을 주거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을 주민들이 인식하고 마을청소, 골목공원 조성 등 실천가능한 일을 추진하는 등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했다.


한편 사례집에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주민팀의 조직과 주민팀이 추진했던 사업의 성장 등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포함됐다.지난해 선정된 17개 팀은 공모를 신청할 때는 주민모임이 조직유형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1년 후, 협동조합, 비영리민간단체 등으로 일부 팀들은 발전됐다.


사업 측면에서는 역량강화사업 후, 도시재생예비사업으로 6개,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3개, 지자체 지원사업으로 3개 사업이 연계돼 후속사업이 진행되는 등의 변화도 확인됐다.


4년간 참여했던 전체 193개 팀 중46개 팀의 조직이 성장했고, 116개의 사업이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으로 연계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2019년 사업에 참여한 이후 현재까지 주민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대구 달성군 설화리 '설화리 핵인싸 추진모임', 경북 성주군 '별의별'팀, 전북 전주시 '물왕멀 공동체' 이야기도 사례집에서 간단하게 소개됐다.


오공명 국토부 도시재생역량과장은 "도시재생사업의 목표는 지역 공동체가 주도해 지역 주민들과 그 생활 터전이 활력을 되찾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주민들의 도시재생 역량을 키우는 것이 그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례집을 통해 현재 각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민역량강화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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