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서울 주택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중저가·재건축 단지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이다.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가 시작되면서 직전월에 비해 2배 더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은 0.79% 상승했다. 직전월과 비교하면 0.09% 올라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1.04%, 0.56%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28%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지방은 0.01% 확대됐다. 세종의 경우 '0.22%→-0.05%'로 하락전환했다. 지난해 비정상적이었던 가격 급등에 따른 조정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은 0.49%를 나타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0.67%, 연립 0.26%, 단독 0.33%로 집계됐다. 단독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군구별로는 노원구가 정비사업 기대감에 1.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다음 서초구(0.97%), 강남구(0.73%)로 뒤를 이었다. 창동 역세권 단지 개발 소식이 있는 도봉구도 0.67%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은 1.32%, 1.46%로 1%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부산 1.01%, 제주 0.92%, 대전 0.78%, 충북 0.65% 올랐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45% 올라 전월(0.36%) 대비 오름세가 강해졌다. 수도권(0.36%→0.55%) 및 서울(0.18%→0.36%)은 상승폭 확대됐다. 지방(0.35%→0.37%)과 8개도(0.27%→0.28%) 모두 올랐으나 세종(-0.15%→-0.22%)만 내렸다.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가 시작되면서 5월(0.18%)에 비해 2배 이상 커진 0.36%를 기록했다. 경기(0.57%)는 서울 인접하고 교통여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인천(1.00%)은 교통호재 있거나, 거주환경 양호한 지역 및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택 월세가격 변동률은 0.14%를 기록했다. 수도권(0.11%→0.17%) 및 서울(0.06%→0.10%)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지방(0.13%→0.11%)과 세종(0.02%→0.00%)은 상승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