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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사전청약 개시…분양가 3억5600만원부터 시작


입력 2021.07.15 11:03 수정 2021.07.15 11:00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16일부터 사전청약 막 올라, 올해 총 3만200가구 공급

확정 분양가 본 청약 시점에 공개…시세 60~80% 수준

16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공급이 개시된다.ⓒ국토부

16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공급이 '첫발'을 뗀다. 올해에는 사전청약으로 총 3만200가구가 공급되며, 1차에선 43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확정 분양가는 본 청약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내년까지 총 6만2000가구 공급이 예정된 사전청약이 오는 16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시행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사전청약을 통해 총 3만200가구를 공급하며, 7월에 4300가구, 10월 9100가구, 11월에 4000가구, 12월에 1만2800가구 등 네 차례에 걸쳐 공급한다.


1차 사전청약 단지는 인천 계양 1050가구, 남양주 진접2 1535가구, 성남 복정1 1026가구, 의왕 청계2 304가구, 위례 418가구 등 5개 지구의 총 4333가구다.


이후 10월에는 남양주 왕숙2, 11월에는 하남 교산, 12월에는 남양주 왕숙1·부천 대장·고양 창릉 등이 공급된다. 총 3만200가구 규모다.


공개된 지구조성 계획…특화전략 등 다양한 시도


3기 신도시 중에선 인천계양 지구가 가장 먼저 분양된다. 총 1만7000가구(분양+임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번 사전청약에선 1050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구체적으로는 두 개 블록에서 공공분양(A2블록) 709가구, 신혼희망타운(A3블록, 전용 55㎡ 단일) 341가구가 계획돼 있다.


이곳은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27%),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22%) 등 자족·녹지 비중이 대폭 반영됐다.


또 주민편의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보행특화도시, 창의혁신도시, 아이돌봄교육도시, 스마트시티 등 4가지 특화전략을 반영, 추진한다.


교통 계획도 얼추 나왔다.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를 계획해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으로 연결이 가능한 교통망을 구축한다.


남양주진접2 지구는 1만가구가 계획됐으며, 이번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1535가구다. 네 개 블록에서 공공분양(A1, B1블록) 1096가구, 신혼희망타운(A3, A4블록) 439가구가 계획돼 있다.


이곳은 별내신도시·왕숙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하는 입지를 활용, 도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등 광역교통망과 4호선 연장 신설역(풍양역) 예정으로 서울과 수도권 및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도 높인다.


의왕청계2 지구는 총 2000가구가 조성될 예정으로, 이번 사전청약으로 신혼희망타운(A1블록, 전용 55㎡ 단일) 304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는 해당 지구를 인근의 청계1 지구와 연계해 생활 인프라와 편의시설 등을 공유하는 하나의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설 예정인 월곶판교선 청계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안양판교로 등과 인접해 서울과 과천, 성남(판교)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성남복정1 지구는 계획된 약 4400가구의 공급물량 중 이번 사전청약을 통해 1026가구를 공급한다. 세 개 블록에서 공공분양(A1블록) 583가구, 신혼희망타운(A2, A3블록) 443가구가 계획돼 있다.


이곳은 신설예정인 남위례역이 8호선과 위례선으로 연결돼 서울~성남~위례신도시를 잇는 거점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인근의 서울‧위례에 기 조성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입주 즉시 풍부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례지구는 서울과 바로 인접하면서도 지구 내 풍부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신혼희망타운(A2-7블록, 전용 55㎡ 단일) 418가구가 공급된다.


해당 지구들의 구체적인 평면도는 주택설계 등이 승인되는 본 청약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평형대는 전용면적 46㎡부터 84㎡로 조성될 예정이다.


3억5600만원부터…확정 분양가 추후 공개


1차 공급지구 추정분양가도 나왔다. 인천계양의 경우 3.3㎡당 약 1400만원 수준으로 전용면적59㎡는 3억5600만원, 전용면적84㎡는 4억9400만원으로 산출됐고, 남양주진접2는 평당 약 1300만원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가가 다른 입지보다 높은 성남복정1과 위례신도시의 경우 3.3㎡ 2400만~2600만원으로 산출됐고, 전용면적59㎡는 6억7600만원, 전용면적55㎡는 5억5000만~6억400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추정분양가는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산정됐으며, 분석결과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수준으로 파악됐다. 확정 분양가는 본 청약 시점에 제공될 예정이다.


전체 물량 중 15%만 일반, 나머진 특별공급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청약자격 및 소득·자산 요건 등을 심사하나, 해당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무주택세대구성원·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하며, 사전청약 대상지구가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특별분양의 경우 공급유형에 따라 입주자저축·자산요건·소득요건·무주택세대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하며, 구체적인 자격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이다.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30%를 우선공급(1단계)하고, 2단계로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그외 대상에게 공급한다.


사전청약 접수는 일반적인 청약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공공분양주택은 오는 28일~다음달 3일까지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를 받으며, 4일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통장 600만원 이상 납입자' 접수가, 5일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28일~다음달 3일까지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수도권 거주자는 4~11일 청약신청 접수를 받는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오는 9월1일에 발표되고,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경 확정된다.


청약은 누리집 사전청약.kr 또는 현장접수처(위례·고양·남양주·동탄 등 소재)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내일부터 시행되는 사전청약제는 이번 정부에서 추진해온 공급대책 효과를 조기화하고 청약대기 수요 해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토부는 사전청약 뿐만 아니라, 8.4공급대책, 3080+ 주택공급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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