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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아니었으면 완전범죄 될 뻔… 20개월 딸 시신 아이스박스 유기 엄마 구속


입력 2021.07.12 11:21 수정 2021.07.12 11:30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아빠는 추적 중…골절 및 피하출혈 등 심한 아동학대 추정

아동학대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생후 20개월 된 딸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유기한 친모가 구속됐다.


12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 유석철 부장판사는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도주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다'며 전날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숨진 딸 시신을 대전 대덕구 주거지 내 아이스박스에 넣어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아이의 외할머니로부터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 집 화장실에서 아이스박스에 담긴 피해 아동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아이가 친아버지인 B씨 등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 곳곳에는 골절과 피하 출혈 등 학대 흔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112 신고 사실을 알고 곧바로 집에서 도주한 상태다.


경찰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B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는 한편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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