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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모포이불 70여년 만에 사라진다…"솜으로 대체"


입력 2021.07.11 15:30 수정 2021.07.11 14:48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조리병 복무여건 개선 등도 논의

국방부 이불류 대체 방안.ⓒ국방부

육군과 해병대에서 지난 70여년 간 사용돼 온 군용 모포가 사라질 전망이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민·관·군 합동위원회 산하 장병 생활여건 개선 제2차 분과위원회를 열고 군용 이불류를 솜이불 등 일반 이불류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병영시설 분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우선 올해 하반기 육군과 해병대 각 1개 부대를 대상으로 평시에 상용 이불커버와 솜이불 등을 사용하는 방안을 시범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유사시 군장 결속품으로 분류되는 모포가 없어도 되도록 사계절용 침낭을 개발해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번 방안은 현실적으로 모포를 자주 세탁할 수 없어 위생 측면은 물론 수면 여건 보장 차원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데 따른 조치다.


공군과 해군은 각각 지난 1974년과 1999년부터 평시 상용 이불류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육군과 해병대는 유사시 주둔지를 떠나 야외에서 생활하는 특성 등으로 창군 이후 줄곧 모포와 포단 형태 침구류를 사용했다.


한편 이번 분과위는 최근 부실급식 논란을 계기로 불거진 조리병들을 위한 실질적 복무여건 개선 문제도 중점 논의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육군훈련소 시설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보고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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