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참사 희생자가 78명으로 늘어났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사고 16일째인 현지시간 9일 오전 브리핑에서 14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 대부분은 침대에서 발견됐다. 새벽에 건물이 붕괴한 탓에 빠져나올 겨를조차 없었던 참사 순간을 짐작케 했다.
남아 있는 건물을 모두 철거하면서 수습되는 시신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62명은 실종 상태다.
카바 카운티장은 사망자 수를 전하며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깊게 미치는 가슴이 미어지고 충격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앞서 구조 당국은 4일 밤 무너지지 않고 남은 잔존 건물을 전면 철거했다. 또 더이상 생존자 구조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만 2주가 지난 전날 0시를 기점으로 구조 작업을 복구로 전환했다.
건물 붕괴 한 시간 이후로 잔해에서 생존자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