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뛰어넘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일찌감치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섰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진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국민의힘은 지난달 민주당을 역전했다.
내년 대선을 8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세가 탄력을 붙은 모양새다.
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6~8일 사흘간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3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31%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2016년 10월 둘째 주(새누리당 28%, 더불어민주당 26%)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40대에서 42%, 국민의힘은 60대이상에서 47%,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8%가 민주당, 보수층의 6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뒤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3%로 각각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