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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곡 '여자대통령' 꼽은 추미애…"부끄러운 노래 됐다"


입력 2021.07.09 01:09 수정 2021.07.08 23:38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최문순 인생곡으로 방탄소년단 '소우주' 꼽아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7일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정책 언팩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자신의 인생곡으로 걸스데이의 '여자 대통령'을 꼽았다.


추 전 장관은 이날 TV조선·채널A 공동주최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TV 토론회에서 인생곡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노래가 사실은 여성으로서는 자랑스러운 노래다. 여성이 먼저 고백하고 사랑한다고 말해보라는, 여성은 수동적이라는 금기를 깨는 노래"라며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부끄러운 노래처럼 안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노래에는 '니가 먼저 다가가 사랑한다 말을 해, 이제 그래도 돼 니가 먼저 시작해, 우리나라 대통령도 이제 여자분인데 뭐가 그렇게 심각해'라는 가사가 있다.


추 전 장관은 "여성 최초로 지역구 5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촛불 정국을 거치면서 계엄령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켰다. 또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했다"며 "이제 젊은 여성들이 이 노래를 당당하게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 대통령이 되면 여성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로 자긍심을 높여놓겠다"고 다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우주'를 인생곡으로 꼽았다.


최 지사는 "노래 가사에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이라는 부분이 있다"며 "각각의 존재들이 귀중하게, 작은 우주로 존엄하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중견 가수의 곡들을 주로 선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혜은이의 '제3한강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양희은의 '한계령',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인순이의 '거위의 꿈',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박용진 의원은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 김두관 의원은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각각 꼽았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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