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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서울 집값' 오름세 계속…1년6개월만 최대 상승


입력 2021.07.08 16:37 수정 2021.07.08 16:38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서울 전셋값 106주 연속 상승…서초구 강세 계속

서울 아파트값이 1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1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서초ㆍ동작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전셋값 강세도 계속됐다.


한국부동산원은 7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이 0.15% 올라 지난주(0.12%)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가파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가 0.29% 올라 13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도봉구(0.14%→0.16%), 강북구(0.08%→0.10%), 은평구(0.07%→0.13%), 중랑구(0.13%→0.16%) 등 외곽 지역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며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강남권도 재건축·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서초구(0.17%→0.19%)는 서초동 주요 단지와 반포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5%→0.18%)는 도곡·역삼동 중대형 및 재건축 위주로 각각 올랐다.


양천구(0.13%→0.11%)를 제외하면 이번 주 모든 지역이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수도권은 3주 연속 0.35%로 횡보했다. 경기가 0.43%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천은 0.57%에서 0.46%로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인천은 'GTX 효과' 등 교통 개선 및 개발 기대감으로 안양 동안구(0.93%), 군포시(0.76%), 의왕시(0.73%), 오산시(0.71%), 안산 단원구(0.70%), 인천 계양(0.62%)·연수(0.54%) 등 위주로 올랐다.


전셋값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7%에서 0.19%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은 0.10%에서 0.11%로 오름폭이 커져 106주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초구는 이번 주에도 0.29% 올라 서울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등포·구로구(0.05%→0.15%)를 비롯해 도봉(0.06%→0.11%)·노원(0.10%→0.11%)·용산(0.07%→0.10%)·마포(0.08%→0.10%)·관악(0.04%→0.08%)·금천(0.00%→0.07%)·양천 ·강서구(0.03%→0.07%) 등 상당수 지역이 오름폭을 키웠다.


성동구(0.09%→0.02%)나 중랑구(0.12%→0.07%), 성북구(0.09%→0.08%) 등은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20%에서 0.26%로 상승 폭이 커졌고, 인천은 0.44%에서 0.41%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중저가 단지가 많은 지역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원은 이번 주 조사에서부터 신규 표본을 활용한 조사를 진행했다. 주간 아파트 조사 표본은 기존 9400개에서 3만2000개로 3.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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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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