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매도 물량 쏟아진다…“하락장 본격 시작”

GBTC 오는 18일 1만6240BTC 매도 예정

“기존 상승 전망 잘못…10월까지 하락”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디지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언락(Unlock) 영향으로 비트코인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하락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란 부정적 시각이 팽배한 상황이다.

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인 GBTC는 오는 18일(현지시각) 대량의 비트코인을 매도할 예정이다. 이날 시장에 풀리는 비트코인 양은 1만6240비트코인에 달한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폐쇄형 펀드로 약 65만1270비트코인을 보유해 펀드 하나로 전체 비트코인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선 과도하게 풀린 매도 물량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GBTC와 같은 대형 비트코인 펀드를 샀던 투자자가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에 비트코인 관련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안다 코퍼레이션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도 “비트코인이 3만달러선에 위험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3만 달러 선이 무너지면 거대한 매도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하반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투자 애널리스트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해시레이트의 관계를 예시로 들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번 채굴 난이도 하락이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기존의 모델은 잘못됐다”며 오는 10월까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3만6000달러(약 4070만원) 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1비트코인은 39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4%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99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빗썸에서 26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9% 상승한 가격이다. 업비트(265만6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274.4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