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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당대표가 '대깨문'이라고 하다니…송영길 사과하라"


입력 2021.07.05 15:46 수정 2021.07.05 15:4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정세균 "대깨문 당지지자 비하 표현"

"친노가 안 찍어서 대선 패배? 황당"

"이유 불문하고 즉각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광재 의원과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줄임말) 발언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즉각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5일 정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대표가 공적인 자리에서 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악용되고 있는 ‘대깨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또한 “친노가 안 찍어서 과거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치고, 나아가 막 경선이 시작된 판에 아예 특정 후보가 다 확정된 것처럼 사실상 지원하는 편파적 발언을 했다니 눈과 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송 대표를 거듭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국민 면접관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 아니냐”며 “공정과 정체성, 신중함은 당 운영의 생명이다. 심히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도대체 당을 어디로 끌고 가려 하느냐. 어찌 수습하려 하느냐. 당의 통합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당의 통합을 해쳐서야 되겠느냐”고 꾸짖었다.


앞서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안 된다' '차라리 야당을 뽑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말에 정동영 후보가 선출됐다. 그때 당내에 정동영보다 이명박이 되는 게 낫다는 분위기도 있었다”며 “그 결과가 어땠나. 철저한 검찰의 보복으로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게 되는 비극적 상황이 발생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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