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용진 "내가 공격적? 2017년 이재명의 반의반도 안 되는 수준"


입력 2021.07.05 10:21 수정 2021.07.05 10:2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경기도 4급 이상 다주택 공직자

인사 불이익 준다더니, 말 바꿔”

“앞뒤 안 맞는 말들 검증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 사전행사 '너 나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더욱 날카로운 검증을 예고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1차 TV 토론회를 통해 이 지사의 기본소득과 부동산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박 의원은 “정책 검증은 더욱 매섭고 더 날카롭게 하는 게 전체적으로도 좋고 저나 이재명 후보에게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 지시가) 기본소득 발 뺀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얘기를 했더니 너무 공격적으로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들을 하신다”며 “2017년에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했던 것에 반의반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특히 “청와대에서 2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에게 2주택 이상 처분하라 권고가 나오자 이 지사는 더 세게 4급 이상 인사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4.7 재보선 끝나고 부동산 세금 문제 때문에 졌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빛의 속도로 태도를 바꿔 ‘별장도 생필품이니 세금을 깎아주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앞뒤가 너무 안 맞는 말이어서 당연히 이런 것은 검증을 받아야 된다”며 “별장이 생필품이라고 얘기를 하면, 별장 없는 생필품 없는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겠느냐”고 거듭 이 지사를 비판했다.


또한 ‘실거주용과 투자‧투기형을 분리해야 한다’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박 의원은 “정치인이나 혹은 정부 관료들이 어떻게 그걸 구분하느냐”며 “쉽게 말만 편하게 하는 것은 국민 혼란만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정책을 운영하는 데 있어 자꾸 기준점을 모호하게 얘기하시는 건 국가 지도자로서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정계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